아직도 더운 날이 계속됩니다만, 9월이 되면 일본 각지에서 여름에서 가을로의 변화를 느끼게 하는 풍물시가 나타납니다.
더위가 서서히 완화되어, 자연속에 가을의 기색이 풍기 시작하는 이 시기, 예로부터 일본인은 미묘한 계절의 변화를 오감으로 즐겼습니다.
여기에서는 여름의 끝을 느끼게 하는 대표적인 풍물시를 소개합니다.
1. 방울의 울음소리
【가을을 말하는 벌레들】
8월 하순이 되면 밤이 되면 스즈충이나 귀뚜라미 같은 가을을 대표하는 벌레들의 울음소리가 들려옵니다. 특히 스즈충의 울음소리는 맑은 음색으로 가을의 방문을 느끼게 해, 많은 일본인에게 여름의 끝을 알리는 풍물시입니다. 조용한 밤에 울리는 스즈충의 소리는 더운 여름날부터 해방되어 시원함을 즐기는 한 때입니다.
2. 일몰의 그늘의 변화
【가을의 기색을 느끼는 하늘】
8월 말이 되면 일몰의 그늘에도 변화가 나타납니다. 여름에는 선명하고 강력한 레드와 오렌지가 특징적이었지만 가을이 다가오면 조금 부드럽고 차분한 색조로 바뀝니다. 이 부드러운 일몰은 햇볕이 잘 드는 시간이 빨라지고 가을의 긴 밤이 시작되는 예감을 느끼게합니다.
3. 츠키미
【중추의 명월을 즐기다】
8월 말부터 9월까지는 중추의 명월을 즐기는 ‘쓰키미’의 풍습이 시작됩니다. 이 시기의 달은, 여름의 끝과 가을의 시작을 상징하는 존재로서 옛부터 사랑받아 왔습니다. 스스키를 장식하고 달맞이 경단을 제공해 조용히 달을 바라보는 습관은, 여름에서 가을로의 이동을 느끼는 중요한 풍물시입니다.
4. 벼의 귀가 열리는 광경
【열매의 가을로 옮기는 시골 풍경】
여름이 끝나면 논의 벼가 황금빛으로 물들어 열매가 가을이 다가오고 있음을 느끼게합니다. 벼의 귀가 머리를 늘어뜨리는 모습은, 일본의 시골 풍경의 상징이며, 이 광경을 보면 많은 사람들이 계절의 변화를 실감합니다. 또, 벼 베기가 시작되면, 가을의 수확의 계절이 방문한 것을 재차 느끼게 합니다.
5. 아침 저녁의 시원함
【주간과의 온도차】
여름이 끝나면 낮에는 더위가 계속되지만 아침 저녁에는 시원함이 느껴집니다. 이 온도차가 계절의 변화를 강하게 의식시킵니다. 저녁에 부는 시원한 바람과 아침의 서늘한 공기는 여름이 끝에 가까워지고 있음을 피부로 느끼게 해줍니다.
6. 풍령의 소리가 조용해진다
【여름의 나머지를 아끼는 소리】
풍령은 여름 초부터 중반에 걸쳐 시원한 음색으로 계절감을 연출합니다만, 8월 말이 되면 풍령의 소리를 들을 기회가 적어집니다. 바람이 약해지고 풍령이 조용해지면 여름이 끝나는 것을 느끼는 순간입니다. 풍령을 버리는 시기가 가까워지면, 여름의 나머지를 아끼는 기분이 높아집니다.
7. 불꽃 놀이의 피날레
【여름 끝을 알리는 이벤트】
8월 말에는 많은 지역에서 불꽃놀이 피날레가 열립니다. 여름의 밤하늘을 물들이는 불꽃놀이는, 일본의 여름을 상징하는 풍물시입니다만, 그 피날레를 맞이하는 것으로, 여름이 끝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을 실감합니다. 특히, 마지막 큰옥이나 연발불꽃이 쏟아지면, 여름의 끝을 느끼는 것과 동시에, 새로운 계절에의 기대감이 높아집니다.
여름의 끝을 말하는 이 풍물시는 예로부터 일본인의 마음에 깊이 뿌리를 둔다. 계절의 변화를 느끼는 일상 생활에 리듬과 풍요로움이 태어납니다. 자연 속에 감도는 미묘한 변화를 오감으로 즐기면서, 여름의 끝을 맞이하는 일본의 풍물시를 꼭 만끽해 보세요.